소소한 팁들

스마트워치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BEST5

야너도행복할수있어 2022. 7. 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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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꼭 필요할까요?

 

스마트워치. 있으면 편하지만, 없다고 불편하진 않은 계륵 같은 제품입니다. 상황이 갖춰지면 정말 유용하게 쓰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유용하진 않겠습니다.

 

스마트워치 구입을 계획하고 있거나,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이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제품은 미밴드, 삼성 기어, 어메이즈핏, 샤오미 워치 등으로 가성비 제품부터 삼성 최신 제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5가지는 넘게 사용한 것 같네요. 각각 착용 기간들은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적은 시간을 사용한 것 같지는 않네요.

 

그렇게 몇 년을 각종 스마트워치를 돌아다니며 방황하다, 결국에는 스마트워치 세계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를 함께 보시죠.

 

 

다양한 기능 중 몇 가지나 쓰시게 될 것 같나요?

1. 알림 셔틀로만 쓰게 되는 기능

스마트워치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첫 번째는, 어차피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스마트워치를 구입해봤자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림 기능만을 활용하게 됩니다. 알림은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 외에는 별로 쓰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압 확인, 걸음 수 재기, 녹음 등등 수많은 부가 기능이 있습니다만, 한 달에 이런 것들을 얼마나 쓰게 되리라 생각하시나요? 일상에서 쓰는 기능은 어차피 알림밖에 없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것만 보고 스마트워치의 여러 불편사항을 감수할 수는 없었습니다.

 

단,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합니다.

- 전화 및 메시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

- 즉각적으로 녹음할 일이 많다.

-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한다.

 

2. 번거로운 충전

충전의 번거로움 역시 스마트워치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배터리 타임은 스마트워치의 주요 스펙 중 하나입니다. 왜일까요. 그만큼 배터리 충전을 사용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제가 사용했던 기어 S2는 이틀까지는 버텨주지 못했습니다. 어메이즈핏 빕은 2주는 거뜬했는데 이건 워낙 특이한 케이스지요.

 

충전 일상에서는 괜찮지만 막상 외박할 일이 생기거나 하면 무척 골치아파집니다. 시계 이걸 위해서 충전기를 별도로 가져가야 하는 게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정말 가끔 충전이라도 하루 까먹어서 꺼져 버린 시계를 차고 다녀 본 경험이 있다면 스마트워치에 대한 환상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3. 부담되는 무게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경량화가 되어 가는 추세지만, 그럼에도 사람에 따라 충분히 무겁다고 느낄 만한 무게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스펙 및 기능에 비해 가벼운 거지 무게만 놓고 봤을 때는 그렇게 가볍다고 느끼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 경우에는 덩치에 비해 손목이 얇은 편이기에 손목에 무게가 많이 가해지면 욱신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가벼운 가성비 스마트워치 위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무게가 가벼울수록 들어가 있는 기능들 역시 가벼워질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가 어느 날 '이러면 뭐하러 불편함을 감수하며 이런 걸 쓰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4.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빠른 교체 주기

손목시계야 상한선이 없다고 할 수 있을만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대체적으로 봤을 때 스마트워치의 가격을 확실히 '저렴하다'라고는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마니아의 영역이 아니라면 충분히 부담을 느낄 수 있을만한 금액입니다.

 

그런데 그만한 가격을 주고 사는데도 불구하고, 스마트워치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아 보입니다. 약 1-2년정도 쓰면 잘 썼다고 할까요. 스마트워치라는 제품의 형태 자체가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보니 불과 1-2년 사이에도 확연히 업그레이드 된 모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면 새로운 모델로 갈아타야 하는 거죠.

 

반면에 전통적 손목 시계는 딱히 교체 주기라고 할 게 없습니다. 일부 클래식한 모델들은 수십 년 동안 디자인이 변치 않기도 합니다. 험하게만 쓰지 않는다면 배터리 교체만으로도 최소 몇 년씩은 쓰기 마련입니다.

 

단, 이건 스마트워치를 전자기기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정도의 교체 주기는 충분히 납득할 만합니다. 저는 스마트워치를 전자기기임과 동시에 '시계'라고 봤기에 사용 기간 면에서 가성비가 떨어졌다고 판단하게 됐습니다.

 

5. 애매한 워치 페이스 디자인

스마트워치를 '시계'로 사용하려는 분들에게는 다채로운 워치 페이스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취향의 영역이라지만 '시계'라는 면에서 스마트워치의 워치 페이스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물론 워치 페이스를 다채롭게 입맛에 맞도록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밋밋하거나 어지럽다는 느낌을 저는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사람마다 공감되고 그렇지 않고 하는 내용들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이유들로 인해 스마트워치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스마트워치에 대해 고민하신다면 이 글이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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