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는 삶

찬양 콘티 공유 3 (하나님의 사랑, G 코드)

야너도행복할수있어 2022. 8. 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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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찬양입니다.

이번 주 찬양 인도는 교회 수련회 직후였기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준비했습니다. 성도 분들의 마음이 활짝 열려 있기에 영적으로는 더 충만한 시간이 되겠지만, 또 그만큼의 영감이 필요하기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교회의 공적인 예배의 한 부분이기에 어떻게 하면 교회의 흐름에 발 맞추어 갈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이 됩니다.

 

1. 선곡 배경과 주제

그간의 주일 대예배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찬양으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사랑은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주제인데요, 언제 이 주제를 중심으로 찬양을 나누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마침 이 때가 타이밍인가 싶어서 발빠르게 선곡을 마무리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하면 두루뭉슬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조금 더 모으고자 여기서 범위를 좁혀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나님의 사랑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다가, 비로소 마침내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감동과 기쁨'을 함께 고백하고자 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사람의 수가 엄청나게 많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이적 때 여자와 어린아이를 제외하고 오천 명이었으니 참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그 중 몇 사람이나 예수님께 말을 걸어 보고, 그의 육성을 들을 수 있었을까요? 혈루병 걸린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 한 번을 잡아보고자 멀리서부터 왔습니다. 이 외에도 로마 군대의 백부장,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 등 예수님께 말 한 번 걸어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찾아 왔습니다. 이들에게는 예수님의 단 한 마디의 말씀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그가 와서 자신에게 정성을 쏟아 주길 감히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능력을 베푸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며 그의 주위를 서성이던 자들이었습니다. 나를 제발 알아봐 달라고, 나를 살려 달라고, 나를 사랑해 달라고 하는 소원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고, 우리를 사랑한다 말씀하시며, 그의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이 기쁨이 얼마나 큽니까! 참 오랫동안 그리고 간절히 듣기 원했던 사랑의 음성이기에 기쁨의 크기가 한량 없는 겁니다. 바라지 않았다면 그렇게 행복할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이 마음을 가지고 찬양을 선곡했고, 인도하게 됐습니다. 물론 멘트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히 하지는 않았고 무척 간결하게만 인도했지만 저의 은혜 받은 이 심령이 성도들에게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2. 나의 안에 거하라 (G)

하나님의 사랑은 어둠 속에 빠져 있던 우리를 그의 곁으로 불러 주시면서 시작됩니다. 그 마음으로 이 찬양을 선곡하게 됐습니다. 찬양에 앞선 회중 기도제목으로는,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는 늘 그의 사랑 안에 거한다. 주께서 우리를 먼저 불러 주심에 감사하자.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의 이 예배 가운데, 찬양 가운데 더 체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를 냈습니다.

 

회중 기도 후 바로 인트로가 시작되었고, 찬양으로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A키 곡이나, 회중과 함께 부르기에는 약간 높은 것 같아 G키로 키를 낮췄습니다.

 

송폼
Intro AA B A BBBB

 

가사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난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 말라 네 손 잡아주리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 너의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
너를 사랑하는 네 아버지라

 

 

2. 주만 바라볼찌라 (G)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의 사랑으로 부르시고, 언제나 영원히 지켜 주십니다. 단지 부름으로 그의 사랑은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눈으로 우리를 어느 때나 바라 보시며, 사랑의 귀로써 언제나 기울이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입니다.

 

앞선 곡 후렴에서 바로 이번 곡 후렴으로 이어 갔습니다. A키는 후렴에서 조금 높은 감이 있어 G키로 내려 찬양했는데, 그러다보니 A 파트의 음정이 많이 낮은 느낌이긴 했습니다. 각자의 상황의 맞춰 키를 바꾸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송폼
BB A BBBB

 

가사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하나님의 평안을 바라보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하는 자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자녀 삼으셨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찌라

 

 

3.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마지막 곡입니다. 흔히들 '조롱하는 소리와 세상 유혹 속에도'라는 가사에 집중을 합니다. 그러면 이 찬양을 부를 때 뭔가 먹먹하고 역경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원곡자인 하 스데반 선교사님의 찬양 인도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 버전)를 들어 보면, 이 찬양이 절절하거나 슬픈 감정을 자아내는 곡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오히려, 이 찬양의 주제는 '(내가 험한 길을 걸어 갈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 하니 무엇이 두렵겠는가!'라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렴구의 첫 가사가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하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외치듯이, 선포하듯이, 감사하듯이 이 찬양을 부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방향으로 찬양했습니다.

 

앞선 곡 후렴에서 이번 곡 후렴으로 바로 이어갔습니다. 찬양 가사를 충분히 고백하고 싶어서 많이 반복했습니다.

 

송폼
BB A BBBB
가사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나의 말엔 주가 주신 진리로

나의 눈에 주의 눈물 채워주소서

내 입술에 찬양의 향기가
두 손에는 주를 닮은 섬김이

나의 삶에 주의 흔적 남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하리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에게 순교자의 삶을 사는 이에게

조롱하는 소리와 세상 유혹 속에도
주의 순결한 신부가 되리라

내 생명 주님께 드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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