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구매 시 꼭 알아야 하는 정보 '수'
티셔츠를 구매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티셔츠의 두께입니다. 디자인, 핏감, 사이즈 정보 등은 제품 상세 페이지에 잘 설명이 되어 있는데, 유독 두께감에 대해서는 확인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20수 / 30수 등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실의 두께를 나타내는 단위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기에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저는 두께 개념에 대해 모르고 티셔츠를 구매한 뒤, 아쉬웠던 경험이 좀 있었습니다. 그 후로부터는 티셔츠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께가 됐을 정도입니다.
'수'라는 건 쉽게 말해 '실의 굵기'입니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것이, '수' 앞에 오는 숫자가 클수록 실의 굵기는 얇아진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같은 면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실을 뽑아내느냐를 세는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면으로 1m를 뽑을 길이였다면, 16수는 16배를, 20수는 20배를, 30수는 30배를 뽑는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같은 부피로 더 긴 길이를 뽑아내는 만큼 당연히 실의 굵기가 얇아지게 됩니다.
실의 굵기가 얇아지면 그 실로 만든 옷의 두께감 역시 비례해서 얇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밝은 색일 경우 비칠 수 있게 됩니다. 대신 통풍이 잘 된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이 숫자가 올라갈수록 옷의 두께가 얇아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0수: 엄청 두꺼움
16수 (또는 17수): 좀 두꺼움
20수: 일반적인 두께
30수: 얇고 비침
60수: 무척 얇고 비침
20수
가장 일반적인 두께입니다. 별도의 표기가 없었다면 20수일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두운 색이라면 비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흰색 또는 밝은 색이라면 자세히 볼 때 약간 비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두께이며, 통기성도 괜찮은 수준이기에 여름에 입기 좋습니다.
보통 단체티를 제작한다고 하면 20수를 생각합니다. 적당한 두께감, 적당한 가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거든요.
16, 17수
20수에 비해 확실히 옷이 두껍습니다. 비칠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한여름에 입기엔 답답하다고 느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비치는 게 싫어서 이렇게 두꺼운 옷 위주로 반팔티를 구매하는 편입니다. 어느 정도는 두툼해야 좋더라고요. 찜질방에서 주는 옷이 좀 두꺼운데요, 바로 이 옷이 대체로 16수를 사용합니다.
밝은 색 단체티를 제작한다면 이 정도 두께는 되어야 안쪽이 비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30수 & 그 이상
그냥 가져다 대기만 해도 비치는 단계입니다. 50수가 넘어가게 되면 속옷 등 기능성 의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0수를 입으려고 한다면 안에 다른 옷을 갖춰 입어야 흉한 꼴 안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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