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생기는 순간부터, 이 돈을 어디에 써야 할까 하는 고민이 시작됩니다. 당장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겠고, 통신비 등등 돈이 필수적으로 빠져나가야 되는 곳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소비만 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돈이 내 손에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잘 모으고 불려야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화폐의 가치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지는, 제가 이전에 포스팅했던 '소비자물가지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꽤나 빠른 속도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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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소득이 있는 거의 모든 분들은 이런 저런 투자를 시작합니다. 제대로 공부해서 뛰어드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고 남들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하는 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면서 투자를 지속해 나가면 분명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1. 투자할 돈이 있어야 투자를 한다. 그래서 절약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불릴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엄청난 투자의 귀재가 있다고 칩시다. 이 사람은 손대는 것마다 엄청난 수익률을 실현할 재능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무일푼이라면, 그 천재성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없겠습니다. 0에는 아무리 많은 숫자를 곱해봤자 결국 0이니까요. 투자라는 걸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자 결과 = 투자금 * 수익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익률에 많이 집착합니다. 8%가 넘는 예금 특판이라든지, 이런 수익률 %가 높은 곳에 관심이 몰립니다. 맞습니다. 수익률 높이는 것 무척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반쪽짜리 투자입니다. 투자에 투입되는 돈이 확보되어야 수익률도 의미가 있습니다. 50만 원을 투자해 10%의 수익을 거두면, 55만 원이 됩니다. 100만 원을 투자해 8%의 수익을 거두면 108만 원이 됩니다. 후자가 수익률은 낮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익률도 높이고 투자금도 높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겁니다. 투자에 투입되는 돈을 늘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요? 수입은 정해져 있고, 나가야 할 돈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할 돈 늘려야겠다'라는 생각만으로는 쉽게 그 돈이 확보되지 않습니다. 평소 쓰는 돈을 절약해야지만 돈이 확보될 건데, 그 절약이 그리 만만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합니다.
사실 가계부를 쓰게 되면 이 모든 것들은 하기 싫어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 포스팅했으니, 쓸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wearesohappy.tistory.com/70
2.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 금액을 구분해 본다.
투자금 확보를 위한 첫 번째 절약 전략은 나의 지출을 분류해 보는 것입니다. 생활을 하다 보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있습니다. 반대로 금액과 시기가 변동적인 지출이 있습니다. 고정 지출에는 통신비, 주거비, 보험료 등이 있겠습니다. 변동 지출에는 식비, 경조사비, 소모품비, 의류비 등이 있겠습니다.
가계부를 쓰면서 지출 카테고리를 정확히 나누면 가장 좋겠지만, 사람마다 이렇게 꼼꼼하게 관리하는 게 어려울 수 있으니 그러면 고정 지출만 파악을 하는 걸로 첫걸음을 시작해도 좋습니다. 고정 지출이 일단 파악되고 나면 나의 한 달 지출에서 그 고정 지출을 빼면 변동 지출이 되는 거니까요. 이렇게 대략적으로라도 지출을 분류하는 건 별 것 아닌 듯해도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3. 고정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본다.
이렇게 파악된 고정 지출은 내가 한 달 동안 숨만 쉬어도 사라지는 돈입니다. 정말 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지출하고 있는 거겠지만, 그 내역을 들여다보자면 뭔가 아까운 기분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본격적인 절약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고정 지출을 절감하는 그곳에서부터 우리의 실질적인 절약은 출발합니다.
저는 집에 어린 딸아이가 있어 정수기를 렌털하여 사용 중입니다. 정수기 렌탈료는 매월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금액이 빠져나가므로 고정 지출이지요. 그냥 제 돈이 다 빠져나가게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휴 신용카드를 활용해서 매월 13,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 렌탈료가 24,900원이니 50%가 넘게 할인받고 있는 셈이지요.
또한 대표적인 고정 지출 중 하나인 통신비도 나름의 할인 전략을 세워서 절감 중입니다. 이 또한 제휴 신용카드를 활용해 월 20,000원씩 꼬박꼬박 할인받는 중입니다. 저는 KT를 사용 중이며, 자세한 혜택과 유의사항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earesohappy.tistory.com/47
저는 벌써 정수기 렌탈료와 통신비라는 두 가지 항목의 고정 지출을 관리함으로써 매월 33,000원씩 투자할 자금을 확보한 셈입니다. 신용카드 연회비를 감안하더라도 연간 할인 금액이 그리 적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저 말고도 이러한 고정 지출 절감 방법은 많은 분들이 아주 훌륭한 노하우를 가지고 실천 중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린 것 외에도 각자에게 해당하는 것들을 잘 검색하고 찾아보셔서 고정 지출을 줄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변동 지출에 대한 대략적인 예산을 세워 본다.
고정 지출을 절감했다면, 이제 남은 건 변동 지출입니다. 변동 지출 절감을 위해서는 예산을 수립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산 수립이라고 해서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닙니다. 식비 등 대표적인 변동 지출 항목을 대략적으로 체크한 뒤 '이번 달은 얼마 선에서 해결해 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 금액을 기억하면서 현재까지의 지출 상황을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것만 해도 전혀 관리를 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여기서 더 나아가 꼼꼼하게 관리하고 싶으시다면 가계부를 쓰시면 되고요.
5. 투자할 금액(비율)을 정한다.
자, 우리가 절약하는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이쯤에서 다시 되새겨 봅시다. 바로 투자할 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지요. 마지막으로 매월 투자할 금액 (비율)을 정하면 됩니다. 우리는 앞 단계에서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에 대해 파악하고 나름의 절약 계획을 세웠습니다. 수입-고정 지출-변동 지출 = 남은 돈 이렇게 매월 약 얼마가 남을지 얼추 파악이 됩니다.
그러면 이제 투자할 금액을 정할 수 있습니다. 매월 고정적으로 얼마씩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너무 무리해서 정하면 안 됩니다. 나의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하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한 살다 보면 때때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때가 있으니 이에 대비할 수는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투자할 돈을 너무 적게 잡아서도 안 됩니다. 사람의 심리라는 게, '돈이 이만큼 남았네?'라는 생각이 들면, 또 남은 만큼 조금 더 쓰게 됩니다.
조금 여윳돈이 있을 정도로 투자 비율을 잡아 놓고, 자투리 돈들이 모이면 그걸 다시 투자하는 방법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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