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시간관리 꿀팁 BEST 5
'시간'은 직장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을 꼽으라면 세 손가락 안에 늘 들어가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하루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우리는, 저녁과 주말밖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 시간의 부족에 허덕이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하려고 하면 얼마 되지도 않는 것 같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야 합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 손에 쥐고 있는 시간 자체가 얼마 없으니 아껴 써야만 쓰고 싶은 데 쓸 수가 있는 겁니다. 오히려 남아 도는 게 시간이라면 이걸 관리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겠죠.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시간 관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원칙과 방법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쭉 읽어 봐 주시고 각자 삶의 양식에 맞춰 적용해 본다면 그나마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1. 시간 관리의 목적은 시간 관리가 아니다.
여러분이 시간 관리를 하려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시간 관리는 그 자체로 시간 관리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시간을 관리하려는 이유는 그 시간을 활용하여 어떠한 목적을 이루기 원함입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주객이 전도되어 어느새 시간에게 관리당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러므로 본격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려 들기 전에, 먼저 목표 설정을 해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통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에 대해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시간 관리는 무용합니다. 시간이라는 개념의 특성상,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를 가지고 무언가를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갈 때 우리가 그 동안 무엇을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이걸 제대로 정하는 걸 우리는 시간 관리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먼저 점검해 봐야 합니다. 목표가 있지만 시간 관리가 안 되는 건지, 목표가 없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안 되는 건지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전자라면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일상이 개선될 것이고, 후자라면 먼저 목표를 세우기 전까지 시간 관리의 의미가 무색함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시간 관리에 앞서 먼저 목표를 정리합시다.
2. 현재 사용 중인 시간의 데이터를 확보하라.
이루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이제 시간만 제대로 관리하는 일만 남았다면 가장 처음으로 할 일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타임 트래킹'의 방법으로 실행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방법은 이전에 작성했던 포스팅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wearesohappy.tistory.com/29
우리는 지금 스스로를 시간 관리 컨설팅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모든 컨설팅의 시작은 현황 파악입니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는 어떤 솔루션도 나올 수 없습니다.
현재 나의 시간 활용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축적부터 시작합시다. 약 한 달간 타임 트래킹으로 시간 사용 데이터를 기록한다면 내가 어떻게 시간을 쓰고 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겁니다.
3. 버려진 시간 & 소모된 시간 & 투자된 시간
타임 트래킹으로 시간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쌓았다면, 이제 진단을 할 차례입니다. 저는 시간을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 버려진 시간: 수면, 유튜브 시청 등 아무런 수익도 창출하지 않은 시간
- 소모된 시간: 루틴한 회사 업무, 집안일 등 수익은 창출하긴 하지만 미래 수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시간
- 투자된 시간: 미래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시간
저는 <레버리지>라는 책을 읽고 이 분류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놀랐던 것이, 저는 스스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는 시간을 거의 투자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투자된 시간을 늘리는 데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https://wearesohappy.tistory.com/31
4. 피드백의 시간을 가져라.
시간 사용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면, 피드백을 통해 나의 시간 관리 방법을 개선해야 합니다. 각자 다양한 툴을 사용하여 일정을 계획하고 사용 중이실 텐데요, 절약해야 하는 시간은 절약하고 확대하거나 추가해야 하는 시간은 추가해서 바람직한 계획을 세워 보시길 추천합니다.
피드백은 주기적으로 하되 간격이 너무 멀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주 1회 미니 피드백을, 월 1회 대대적인 피드백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소모된 시간을 최적화해서 줄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고, 투자된 시간을 더 확보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투자된 시간으로는 무얼 하면 좋을까 이리 저리 찾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직장도 다니고 있고, 육아도 하고 있기에 그렇게 따로 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게 현실이나, 아직 더 최적화할 여지들이 남아 있다는 판단 하에 열심히 시간을 관리 중입니다.
5. 크게 의지를 발휘하지 않아도 될 환경을 조성하라.
피드백을 통해 시간 계획을 수정하였다면, 이제 확보된 시간에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바로 하셔야 할 일이 먼저 '그 일을 할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임에도 자꾸만 미루거나 하지 않게 되는 데에는 '의지'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못 해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많은 일을 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귀찮음을 덜어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로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귀찮음을 덜기 위한 저만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눈에 자꾸 보여야 하게 된다.
- 하는 게 불편하면 안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헬스장에 등록을 하려 한다면 퇴근 길 버스 내리는 곳 바로 앞을 선택하는 게 낫겠습니다. 집에 갔다가 다시 나오려면 안 나오게 되니까요. 자격증 공부도 자격증 책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하고, 그 근처에서 바로 책을 펴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야 시간을 투자하지 않겠습니까.
결국 '의지'는 트리거 역할만 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매 번 의지를 강력하게 발휘해서 살려고 하면 이 얼마난 피곤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