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인도자는 회중과 발 맞추어 가야 합니다. 간혹 그럴 때가 있습니다. 찬양 인도자만 너무 심취해서 앞서 가는 일 말입니다. 근데 그도 그럴만도 한 게, 찬양 인도자는 이미 찬양을 한 주간 준비하면서 은혜에 흠뻑 젖어 있기 때문입니다. 찬양 가사 하나하나에 깊이 몰입해 있고 선곡 의도를 가장 잘 꿰뚫고 있으며, 다음 곡에서 받을 은혜까지 미리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중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곡이 뭔지도 모릅니다. 찬양 인도자의 선곡 의도도 그렇게까지 세세히 알지 못합니다. 일단 시작되는 찬양을 따라 부를 뿐입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개 찬양 인도자만큼 찬양 시간에 대한 대단한 각오가 있진 않습니다. 몰입할 준비와 자세가 상대적으로 덜할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완전 무장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