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키우며 '인생 선배'라는 표현이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단지 나보다 앞서 세월을 견뎌 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배'라고 부를 수 있다니요. 그러나 일반적인 인생 코스를 차근 차근 밟아가고 있는 저로써는 그 단계를 먼저 경험했고 잘 넘겨냈다는 건 참 존경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최근 '육아'에 대한 고민을 인생 선배님들께 많이 여쭙고 다니는 중입니다. 제 딸은 13개월차인데요, 제법 잘 걷기 시작하면서 자기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밥 먹을까?' 물어보면 어떤 때는 고개를 끄덕 거리며 '응'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싫을 때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싫다고 표현합니다. 기분이 좋고 나쁘고도 꽤 분명해 졌습니다. 졸리거나 배고플 때 칭얼거리는 건 당연한데, 이제 그 외에도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