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세컨드 브레인. 창조적 사고의 토대
저는 최근에 생산성 앱을 노션에서 옵시디언으로 갈아 탔습니다.
이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earesohappy.tistory.com/98
https://wearesohappy.tistory.com/99
노션에서 옵시디언으로 (2) 옵시디언 자랑 좀 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는 제가 노션(Notion)과 결별한 이유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노션과 뜨거운 안녕(이지만 사실은 아직도 노션을 완전히 저버리지 못했습니다.) 후, 노션과의 추억을 되짚어 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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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에서 옵시디언으로 (1) 노션과 결별한 이유
노션과 결별한 이유 얼마 전 '노션(Notion)'이라는 툴을 발견한 뒤, 저는 노션에 푹 빠졌었습니다. 그래서 대학 졸업자 분들을 위한 요금제 혜택에 대해 포스팅 하기도 했었지요. 노션(Notion)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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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언의 단짝 제텔카스텐?
그런데 옵시디언의 다양한 부가 기능에 대해 이리 저리 탐색하고 있던 도중, 수많은 선배 사용자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텔카스텐
이라는 겁니다.
제텔카스텐.
이름도 발음도 너무 생소합니다. 독일어라고 하네요. 나의 외부에 나만이 사용할 수 있는 지식 창고를 만들어 놓고, 창고에 쌓아 놓은 지식들을 이리 연결 저리 연결해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시스템인 듯 합니다.
오, 뭔가 그럴듯 해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머릿속에 이것 저것 넣고 다니는 걸 싫어해서 메모해 놓고 잊어버리는 스타일이거든요. 회사에서 할 일은 Microsoft To Do에 다 입력해 놓고 집에서는 싹 잊고 삽니다.
Microsoft To Do에 대해서도 예전에 포스팅으로 다뤘어요. 참고해 주세요.
https://wearesohappy.tistory.com/3
할 일 관리로 Microsoft To Do를 추천하는 이유
왜 일정 관리에 집착하나 사회생활을 할수록 일정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스스로의 기억력을 전혀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크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면 꼭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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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도 다양한 업무들을 맡고 있지만, 그걸 하나하나 세세히 머릿속에 다 넣고 있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중요 체크 포인트만 기억하고 있어요. 나머지 세세한 부분은 노션으로 업무 메뉴열 및 히스토리를 만들어 놓고 그걸 보면서 일하고 있지요.
제텔카스텐
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는 것 같아요. 바로 이렇게 만들어 놓은 지식들을 새롭게 결합함으로써 창조의 단계에 이르는 듯 합니다. 이제 막 알아가는 수준이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겠지만, 이러한 컨셉만 봐도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래서 제텔카스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와 관련한 서적들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서울도서관을 방문하여 전자책을 대출 받았어요.
서울도서관 전자책 이용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earesohappy.tistory.com/22
서울시민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혜택! (서울도서관 전자책 이용)
1. 독서를 결심한 이유: 열심히 살아 보려고 최근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하면서 세운 목표 중 하나가, 바로 '독서'입니다. 학생 때까지만 해도 책 읽는 걸 무척 즐거워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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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요약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세컨드 브레인>입니다. 제텔카스텐
과는 비슷한 개념인 듯 해요.
<세컨드 브레인>은 아래와 같은 삶을 추구합니다.
- 인간의 단편적 지식을 메모화
- 메모를 정리하고 분류
- 개인만의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는 정보가 부족하기보다는,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은 가운데 내가 쓸 만한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죠. 여기에 대한 해결로 <세컨드 브레인>은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 놓은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자고 제시합니다.
쉽게 말해 개인용 나무위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지식은 원자 단위로 저장되며, 사용자의 분류에 따라 조합됩니다. 그럼으로써 전혀 다른 영역의 지식이 만나 창조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에요.
더욱이 <세컨드 브레인>은 지식의 분류를 단순히 카테고리별로 하는 게 아닌,
행동을 기준
으로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메모를 저장하는 이유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인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쨌거나 무언가를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거에요. 저자는 '세컨드 브레인’이 지식을 저장하고 분류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고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세컨드 브레인’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방법은 참 간단합니다.
- 메모를 저장한다.
- 메모를 분류한다.
- 분류된 메모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한다.
책은 참 친절하게도 어떤 메모를 저장할 것이냐, 어떻게 메모를 분류할 것이냐, 어떻게 분류된 메모를 활용할 것이냐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꽤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해 주기 때문에 여기서 다 설명 드리기는 어려울 듯 하고 책을 대여받아 읽어 보시는 편을 추천 드립니다.
<세컨드 브레인> 리뷰
어지간한 자기계발 서적보다 유익했습니다. 실용적이었고요. 제텔카스텐
은 '세컨드 브레인’보다는 한 발 더 나아가 좀 더 본격적인 느낌이에요. 그래서 '세컨드 브레인’은 이러한 개인 지식 관리 체계를 찍먹하기에 좋은 듯 합니다.
일단 제가 활용하고 있는 옵시디언에 ‘세컨드 브레인’ 항목을 구축해 놨습니다. 쓸 만 하다 싶은 지식들을 하나씩 차곡 차곡 쌓고 있어요. 책의 저자가 제시한 분류 방법을 일단 실행하고 있긴 한데,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아마 조만간 저만의 분류 체계를 하나 만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컨드 브레인’에 한 가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개인의 목표 수립이 선행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저자는 독자에게 실행을 염두에 두고 메모를 수집하고 분류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무얼 실행해야 하죠? 자신의 목표입니다. 즉, 목표가 없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지식 관리 체계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관심 있는 취미 분야에 대해 지식을 하나 둘 모으다가, 어느 정도 모이면 그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이렇게 저렇게 연결되고 하는 게, 세컨드 브레인입니다. 그런데 관심 있는 것 자체가 없으면 그 데이터 베이스 성립이 안 되는 거에요.
다행히, 저는 이것 저것에 관심이 많기에-하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여기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삶의 중장기적, 단기적 목표 수립이 안 되어 있는 분들은 목표 수립이 먼저인 듯 해요.
예전에 노션으로 목표 관리 템플릿을 공유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s://wearesohappy.tistory.com/15
노션(Notion) 목표 할일 관리 템플릿 공유
개인적으로 회사 업무 진행상황 파악을 위해 노션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개인 목표 관리를 위해서도 한 번 사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제작한 템플릿이 썩 마음에 들어 공유합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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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컨드 브레인’으로 지식 관리 체계를 수립해 보고, 나중에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