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면 무수히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우리를 반겨 줍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에 목말라 있다는 뜻이겠지요. 여기 자기계발서의 조상 격인 책이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입니다. 같은 저자가 집필한 <인간관계론>이 대중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 추천 및 리뷰할 <자기관리론> 역시 이에 못지 않은 탁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책을 다시 읽자'라는 결심을 했고, 이왕 읽을 거면 생산적인 책을 읽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테고리는 자기계발서면 좋겠었는데 그 중에서도 출판된 지 시간이 오래 되어 충분히 검증된 서적을 고르는 데 집중했습니다. 찾아보니 <자기관리론>이 조상 격이라고 하네요. 냉큼 대여하여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책은 앞서 포스팅했던 것처럼 서울도서관을 통해 전자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서울도서관 전자도서관 전자책 대여 및 독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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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혜택! (서울도서관 전자책 이용)
1. 독서를 결심한 이유: 열심히 살아 보려고 최근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하면서 세운 목표 중 하나가, 바로 '독서'입니다. 학생 때까지만 해도 책 읽는 걸 무척 즐거워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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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내용 요약
앞서, 이 책의 한국 제목은 <자기관리론>이지만 한국어 제목만 알고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책은 전반에 걸쳐 '걱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든요. 그래서 원제인 영어로는 어떻게 되어 있나 찾아봤습니다. <How to Stop Worring and Start Living>이더군요. 직역하자면 '걱정을 멈추고 삶을 시작하는 방법'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을 생각해 보면 영제가 더 직관적으로 들어맞긴 하는데, 한제 또한 나름대로 잘 어울리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저자는 '걱정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걱정을 정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다채로운 사례와 그에 따른 방침이 가득 실려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걱정하고 있어봐야 달라지는 것 없으니, 차라리 그 시간에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라."
<자기관리론>은 그러므로 '걱정'과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분명히 구분합니다. 전자는 대개의 경우 삶에 마이너스 요소이지만, 후자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당겨서 걱정하지 말라,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받아들여라, 지나간 일에 연연해하지 말라 등 말 그대로 걱정을 '떨쳐 버리는 방법'에 대해 독자들에게 강조합니다.
더 나아가 걱정이 사라진 자리에 무엇을 채워 넣어야 할지도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즐거운 생각을 하고, 적에 대한 생각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감사를 바라지 말고 베풀며, 문제가 아닌 받은 복을 헤아려 보고, 자기 자신답게 살라고 합니다. 어설프게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하다가는 우울감에 휩싸이기 쉬우니 타인에게 신경 쓰고 시간을 바쁘게 보내라고 합니다.
<인간관계론>의 저자답게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걱정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대중들은 남들의 실수와 잘못에 희열을 느끼므로, 남들의 비판에 일희일비하지 말며, 어차피 비판은 피할 수 없으니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스스로가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의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데일 카네기는 걱정의 원인을 신체에서도 찾았습니다. 육체가 피곤하면 더 많은 걱정이 찾아 오므로 피로를 느끼기 전에 미리 쉬라고 합니다. 또한 세상에 '정신으로 인한 피로'라는 건 없다고 주장하며, 몸을 이완시키고 긴장을 풀면 정신노동으로 피곤해지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피로와 걱정을 예방하는 업무 습관,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돈 걱정을 줄이는 법 등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 역시 아끼지 않습니다.
저자의 주장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 걱정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막심한 손해다.
2. 걱정이 틈타지 못하도록 마음을 다잡고, 걱정되는 느낌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라.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3.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냉철히 분석한 뒤, 딴 생각 말고 그냥 해 보라.
2. 리뷰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유독 이 책에서 '당연한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만큼 당연한 일을 내가 하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 역시 깨달았습니다. 앞서 요약했듯이 무릎을 탁 칠만큼 예상치 못했던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할 수 있었던 이야기는 참 많았습니다.
저 역시 쓸데없는 걱정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이러면 어떡하지, 저러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발을 동동 구를 때가 빈번합니다. 하루 하루가 지날 때마다 어깨에 점점 많은 책임이 지워지게 되고, 자연스레 신경 쓸 일들 역시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장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이 엄습해 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 이에 따라 소모되는 에너지도 상당하고, 저 자신과 가족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하루라도 빨리 이 부분을 극복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예상치 못하게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사실 저자의 조언은 듣고 나면 어려울 것 하나 없는 내용입니다. 기발하거나 독창적인 생각 역시 아닙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놓치기 쉬운 것들이며, 잘 되새김질 하고 나면 분명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리라 기대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좋았던 부분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없고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이며,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모든 사례에는 가명의 인물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모두 각자가 겪은 일과 결과를 토대로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데일 카네기의 조언대로라면, 인생을 사는 게 그렇게 부담스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생각을 다이어트해서 원치 않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여 현실을 더 나은 쪽으로 바꾸는 데 힘쓰라는 그의 조언에 따라 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3.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평소 걱정과 근심이 많으신 분
-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자기계발서를 찾고 있는 분
- 검증된 자기계발서를 원하는 분
- 생각의 다이어트가 필요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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