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핵심 요약 & 추천하는 이유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 아저씨의 책을 쭉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되어 있어 쭉쭉 읽기도 편하고, 책의 분량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스타트를 끊기에 좋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인간관계론>은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던 <자기관리론>과는 다른 측면의 자기계발서입니다. <자기관리론>이 스스로에게 내재되어 있는 걱정으로 시작해 기본적인 마인드셋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인간관계론>은 효율적이고 성공저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두 책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둘 중 한 권만 읽으면 안 되고, 두 권 모두를 연달아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요약 및 리뷰

https://wearesohappy.tistory.com/25

자기계발서 강력 추천!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이번에도 '서울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대여하여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읽었습니다.

 

서울도서관 전자책 이용 방법

https://wearesohappy.tistory.com/22

서울시민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혜택! (서울도서관 전자책 이용)

 

1. 책 내용 요약

<인간관계론>은 총 4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기본 원칙 - 호감 사기 - 설득 - 타인 변화시키기 순으로 되어 있는데요,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간결하게 결론이 정리되어 있어 무척 보기 편합니다.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일관됩니다. '타인의 Needs를 파악 - 해당 Needs의 측면에 맞춰 원하는 바를 달성 - 이 모든 것은 진심으로'라는 원칙 하에 다양한 사례와 상황을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원칙
1.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불평하지 마라.
2.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칭찬을 하자.
3.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강렬히 원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도록 하라.

 

1부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대전제를 독자들에게 이해시킵니다. 저자의 인간관계론은 인간은 논리적이지 않으며, 대부분의 결정을 감정에 휘둘려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그리고 그걸 넘어 감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을 원리이자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2부: 사람에게 호감을 사는 6가지 방법
1. 다른 사람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가져라.
2. 미소를 지어라.
3. 사람들에게 자기 이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고 중요한 소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4. 훌륭한 경청자가 되도록 하라. 상대방이 자기 이야기를 하도록 부추기고 격려하도록 하라.
5.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라.
6. 진심으로 상대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하고 인정하라.

 

2부에서는 사람에게 호감을 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실 이건 가장 기본적인 매너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렇게 글까지 써서 강연회를 열 정도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3부: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
1. 논쟁을 가장 잘 이용하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2. 상대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걸 보여줘라. 그리고 “당신이 틀렸소.”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라.
3. 틀렸다면 재빨리 그리고 철저하게 인정하라.
4. 우호적인 태도로 이야기를 시작하라.
5. 상대가 즉시 “네, 네.”라고 말하게 하라.
6. 상대가 더 많이 이야기하도록 하라.
7.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게 하라.
8.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려고 진심으로 노력하라.
9. 다른 사람의 생각과 바람에 공감하라.
10. 숭고한 동기에 호소하라.
11. 아이디어를 극적으로 각색하라.
12. 뛰어나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라.

 

3부에서는 설득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특이하게도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설득의 기술에는 딱히 요령이나 팁이라고 할만한 특별한 점이 없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만 알려주지, 비장의 무기 이런 것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책 속의 각종 사례들은 이러한 기본 원칙만 가지고서도 얼마나 협상을 훌륭히 리드할 수 있는지 납득하게 합니다.

😄4부: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방법
1.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과 감사로 말문을 열어라.
2. 실수에 대해 환기시키는 일은 간접적으로 하자.
3.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의 실수를 이야기하자.
4. 직접적으로 명령하기보다는 질문을 하라.
5. 상대의 체면을 세워줘라.
6.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면 칭찬하고, 나아지는 모습이 보일 때마다 또 칭찬하라. 그리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칭찬과 인정을 아낌없이 주어라.
7. 상대방을 좋게 이야기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만들어라.
8. 격려하라. 그리고 잘못해도 쉽게 고칠 수 있게 하자.
9. 내가 제안한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행복해하도록 만들어라.

 

4부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되, 동시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경험이 있을 텐데요, 우리는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사람의 변화를 '부추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스스로 변화하고 싶어지게 유도하는 것이지요. 강제하는 방법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더디거나 방향이 빗나갈 수도 있겠지만 '인간 관계'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장기적으로 택해야 할 만한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2. 리뷰

이번에도 무척 '당연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목차를 봤을 때, '이걸 굳이 시간을 내서 읽어야 하나' 싶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인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전자책이긴 하지만)

 

다 읽고 난 뒤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이걸 다 지키며 살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당연한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당연한 것들을 가지고 이렇게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탁월한 인간 관계를 조성하고 이끌어내는 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인간관계론'의 핵심 중 하나는, 타인에 대한 관심입니다.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타인이 원하는 바를 고민해 보며, 타인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참 맞는 말입니다. 특히 남들에게 무관심한 게 점점 당연해져 가는 최근 세태를 보아하면 더욱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원하는데, 그걸 잘 들어주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어느 누가 배척할 수 있겠습니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지만, 다른 사람 인생의 주인공은 그 사람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또한 데일 카네기가 몇 번이나 강조하는 내용 중 하나는 '진실해야 한다'입니다. 저자는 칭찬과 아첨을 분명히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아첨은 인간 관계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다고도 콕 집어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은 '기술'을 파는 게 아니라 '삶의 태도'를 팔고 있었던 겁니다.

 

우리는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통해 인간관계의 기술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 관계라는 걸 바라보는 생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삶의 태도가 변화할 때 나를 둘러싼 인간들과의 관계는 진일보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