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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속 나 5

헬린이 중간점검 기록

헬린이의 중간점검을 보고 및 기록합니다. 나의 운동 스토리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 심각할 정도로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몸무게 변화도 극심해서, 중학교 당시만 해도 정말 깡마른 몸이었으나 고등학교 때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차츰 살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체육 성적은 한 번도 좋아본 적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안 해서 못 하고-못 하니까 안 하고-안 하니까 더 못 하고-악순환이 반복되어 구기종목을 비롯한 모든 체육 활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 왔습니다. 20대초에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무진장 많이 붙었습니다. 제 키가 179cm인데, 당시 92kg까지 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육 하나도 없이 순전히 살로만요. 스트레스의 원인은 몇 가지가 있었는데 입시 실패와 군..

시대 속 나 2023.09.07

(쉼터) 욕구가 결여된 삶

얼마 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1,000만원이 생긴다면 어디에 쓰고 싶어?” 조건이 있습니다. 모든 재테크 제외, 누군가에게 선물 제외입니다. 오로지 나를 위해 소비하는 용도로 써야만 한다는 겁니다. 저를 빼고 다른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들이 즉각 즉각 튀어 나왔습니다. 어찌나 하고 싶은 게 다들 많은지요. 토트넘 축구 직관, 성형수술, 하와이 여행… 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자리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싶은 게 떠오르지 않았거든요. 저를 위해서 돈을 쓰려면, 하고 싶은 게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막 딱 생각나는 게 없었습니다. ‘요새 뭐가 재미있었지?’ 해도 최근에 뭐 때문에 즐거웠다 하는 게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많은 직..

시대 속 나 2023.08.17

(교회에서) 남겨진 자

“그 친구 요즘 안 보이네?” / “다른 교회로 나가고 있어” 신앙생활의 경력(?)이 길어질수록 여럿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아진다. 그 중 하나는 영원히 함께 동역할 줄 알았던 영혼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신앙에서 완전히 떠나는 건 아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출석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이별은 이별이기에 씁쓸하다. 남겨진 자들은 외롭다 학창 시절, 정말 뜨겁게 교회에서 봉사하고 신앙생활했던 나의 친구들은 이제 단 한 명 남았다. 그 많던 동역자들은 다 어디로 가고 이제 그 한 명만이 나의 곁을 지켜 주고 있다. 떠나간 이들은 작당하고 우르르 가버리지 않았다. 가랑비에 옷 젖듯,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 보면 한 명이 사라져 있고..

시대 속 나 2023.08.07

신성에서 인간성으로, 교회가 바뀐다

기독 인구가 가파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절대적인 개신교인의 숫자가 줄어드는 건 둘째 문제다. 진정한 위기는 다름 아닌 교회 내 연령대에 따른 인구 구조의 붕괴다. 한국 교회에 청년들이 사라지는 중이다. 주일에 교회에 모이는 사람,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잘 살펴 보면 대부분이 장년이다. 젊은 사람들은 가뭄에 콩 나듯 한 명씩 보인다. 그간 교회들이 노력하지 않았던 건 결코 아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저런 노력을 쏟아 부었지만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거스르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인지 아직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만, 어찌 되었든 기독 청년 인구가 가시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가슴이 아파 오는 건 사실이다. 해도 해도 안 되면 이 쯤 되면 어..

시대 속 나 2022.12.29

연애 예능 홍수의 이유

, , , , 등 엄청나게 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디테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이 출연해 합숙 비슷한 걸 하며 연애 감정을 키워 가는 게 골자다. 처음에는 흔한 흥행 포맷 따라하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쯤 되면 공급 과잉이 아니라, 수요에 맞춰 공급한다고 봐도 될 듯 하다. 연애 프로그램 흥행을 단순한 대세를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이해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대목이다. 반면 20대와 30대 중 연애-결혼하는 사람의 비율은 바닥을 기고 있다. 참 아이러니하다. 연애 프로그램의 흥행 실적을 보면 20대와 30대는 누구보다 핑크빛 연애를 꿈꾸고 또 좋아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 세계에서..

시대 속 나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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