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육아정보] 오은영 박사의 육아십계명

야너도행복할수있어 2022. 9. 22. 14:37
반응형

삼둥이의 아버지 송일국씨도 오은영 박사의 '부모 십계명'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녀를 키우며 '인생 선배'라는 표현이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단지 나보다 앞서 세월을 견뎌 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배'라고 부를 수 있다니요. 그러나 일반적인 인생 코스를 차근 차근 밟아가고 있는 저로써는 그 단계를 먼저 경험했고 잘 넘겨냈다는 건 참 존경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최근 '육아'에 대한 고민을 인생 선배님들께 많이 여쭙고 다니는 중입니다. 제 딸은 13개월차인데요, 제법 잘 걷기 시작하면서 자기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밥 먹을까?' 물어보면 어떤 때는 고개를 끄덕 거리며 '응'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싫을 때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싫다고 표현합니다. 기분이 좋고 나쁘고도 꽤 분명해 졌습니다. 졸리거나 배고플 때 칭얼거리는 건 당연한데, 이제 그 외에도 엄마 아빠가 관심을 안 가져 주거나 할 때 분명한 목소리와 억양으로 자기 기분이 상했음을 알려 줍니다. 반대로 기분 좋은 일이 생기면 환하게 소리내어 웃기도 합니다. 이렇듯 아이의 자기 의사 표현이 점점 또렷해져가면서 제대로 된 교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아이와의 시간이 무척 즐겁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아이에게 '생존에 필요한 도움' 위주로 주었다면, 이제는 '정서적인 도움'의 영역이 무척 커졌다는 겁니다. 게다가 저는 이 부분이 육아에 있어서 99.99% 이상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여기기에 어떻게 하면 정서적인 부유함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깊고도 큰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오늘은 그 고민의 일환으로 육아 대통령 오은영 박사님이 제작한 '육아 십계명'을 소개해 드립니다. 저는 차근차근 이렇게 기본적인 것부터 잘 지켜 보려 합니다.

 

1. 아이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부모에게 거절당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아이를 존중한다면, 아이의 말도 존중해야 해요.

 

2.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세요.

학습 지도나 밥 차려 주기는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지만, 부모의 사랑은 부모만이 줄 수 있습니다. 진심어린 사랑의 표현도 부모만이 할 수 있습니다.

 

3. 여러 사람 앞에서 나무라지 마세요.

아이도 체면도 있고, 자존심도 있어요. 창피 주지 마세요. 누구나 창피 당한 기억은 잊고 싶기 때문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4. 때리지 마세요.

부모에게 맞으면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지 않은 곳이라고 느낍니다. 체벌의 90% 이상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랍니다.

 

5. 그렇다고 버릇없이 키우진 마세요.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딱 잘라 얘기하세요. 하지만 무섭게 해서는 안 돼요. 소리 지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답니다.

 

6.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마세요.

그 순간만을 모면하려고 아무 약속이나 한 적이 있나요? 지켜지지 않는 약속은 부모에 대한 아이의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부모를 믿지 않게 돼요.

 

7.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 주지 마세요.

잘못하더라도 지켜봐 주세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부모가 대신 해 주면, 아이는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버립니다.

 

8.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부모는 신이 아니에요. 잘못할 수 있어요.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진솔하게 사과하세요. 너무 감사하게도 아이들은 부모를 쉽게 용서해준답니다.

 

9. 아이가 "엄마 아빠 정말 미워"라고 화낼 때 너무 속상해하거나 같이 화내지 마세요.

아이가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게 됩니다. 이럴 때는 가만히 아이의 말을 들어보다가 "어떨 때 엄마가 미워? 엄마도 알아야 고치지."라고 물어주셔야 해요.

 

10. 아빠들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질을 더 신경 쓰세요.

일주일에 한 번을 놀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TV 끄고, 스마트폰 내려놓고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단, 30분이라도 아이에게는 아빠가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