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해보다는 인정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다.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가요? 참 로맨틱하고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평생 자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는 신기루와 같습니다. 그럴듯 하게 보이지만 허상이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조차도 스스로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데, 이 세상 도대체 누가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알아 줄까요.
흔히 '남을 이해한다'고 여기는 일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이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원인과 결과만 알고 있을 뿐,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안다고 이야기하긴 어려운 것이죠. 예컨대, 제 아내는 제가 비빔 냉면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비빔 냉면을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지, 비빔 냉면을 먹는 제 마음은 어떤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내가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에 한 번 사로잡히게 되면 상대방의 반응을 넘겨 짚게 됩니다. 그러다가 큰코 다치는 일도 꽤나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렇듯 '이해'라는 건 참 이상적이어서 꼭 그렇게 하고 싶지만,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이라도 있지 않은 이상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며, 게다가 부작용까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해' 대신에 '인정'하는 삶의 태도를 견지합시다. 이 둘은 비슷한 듯 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이해가 작동 원리까지 파헤치려고 한다면, 인정은 겉모습을 아는 것 만으로 만족하는 개념입니다. 잘 인정하는 사람은 실상 남들의 머릿속이나 생각하는 매커니즘에 대해 별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원인과 결과로만 상대를 파악하려는 게 인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인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러한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자신이 상대를 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게 됩니다. 둘째, 비생산적인 걱정이 줄어듭니다. 세상과 사람을 원인과 결과라는 단 두 가지의 잣대로만 간단 명료하게 보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사람의 마음보다는 실제적인 요소들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염려와 근심이 적어지게 됩니다.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에 대해 관심을 좀 꺼도 좋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걸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무관심해질 때, 오히려 관계가 더 좋아지고 개선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2. 삶의 거의 모든 순간에 우리는 선택할 자유가 있다.
직장과 가정에서 쉽사리 인정 받지 못하고,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쓸데없이 걱정이 많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매일 한숨을 푹푹 쉬고 걱정은 하는데 도래하는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없기에 그냥 하염없이 분위기만 흐리고 있게 됩니다. 우리는 직장과 가정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걱정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었고, 인간은 자유 의지를 활용하여 자신의 앞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아직 AI가 따라잡지 못한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자 능력입니다. 사실상 100%의 상황에서 우리는 여전히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비록 그 선택지가 몇 가지 없을 뿐더러 마음에 썩 들지 않더라도, 그럼에도 몇몇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걱정이 많고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대개 자신에게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느끼며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그 사람에게 주어진 상황이 어떻든간에, 아직도 그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요소들이 남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관심이 없고 온 에너지를 원망하고 투덜거리는 데 쓰고 있는 거죠.
상황이 조금 답답하더라도, 막막하더라도, 늘 당신에게는 여전히 선택지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 중 좀 더 나은 쪽으로 상황을 끌고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당신에게 주어진 자유 의지를 적극 활용하여 미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당신의 힘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당신에게 주어진 상황은 타인의 선택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면 언제나 선택하는 태도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3. 남들에게 베풀되, 손해를 감수할 필요까지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인정 받기 위해 하는 노력 가운데 실수 한 가지를 꼽으라면, 착하게 행동하되 손해까지 감수한다는 겁니다. 참 사람들이 간사한 게, 착하게 행동하면 그 사람에게 선한 행동으로 보답하려기 보다는, '호구'라고 여기면서 이용하려 듭니다. 그러면 착하게 살려고 했던 그 사람은 자괴감에 빠집니다. '아 이 세상은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곳이구나. 좀 모질어질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착함'과 '손해 보는 것'이 별개라는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착하다고 해서 굳이 희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양보하지 않는 어떤 선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착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중 무리한 부탁을 하는 상대방을 만났다고 합시다. 그 부탁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나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고 합니다. 이 때, 소위 말하는 '호구'는 딱 잘라서 안 된다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스스로도 무리합니다. 그렇게 속 시원히 답변도 못 준 채 시간은 지나고 결국 하려고 했던 일들은 제대로 되지도 못한 채, 대안도 없이 흐지부지 됩니다. 반대로, 착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손해보는 걸 선택하기보다는, 그것이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을 겁니다. 누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더 좋은 평판을 받을 지는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매사에 선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직장과 가정에서 인정 받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보이지 않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착하지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착한 것'은 그 자체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더욱 아름답게 치장해 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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