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는 삶

찬양 콘티 공유 6 (성도)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 성도의 노래 / 기대

야너도행복할수있어 2022. 12. 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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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나눌 찬양입니다.

 

 

찬양 인도는 찬양 반주가 시작되는 순간부터가 아닙니다. 강단에 올라가는 그 순간부터 찬양 인도자의 역할은 시작됩니다. 하나님과 성도 앞에 서는 표정, 자세를 비롯하여 찬양에 앞선 기도 인도까지 찬양 인도자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모두 영향을 끼칩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와 예배에서는 예배 시작 5분 전부터 찬양 인도자와 싱어가 강대상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통성 기도를 시작합니다. 찬양팀이 먼저 기도함으로써 성도들도 기도로 예배를 준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조성하고자 함입니다. 그리고 예배 시작 시간이 되면 찬양 인도자가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내고 함께 기도한 뒤 찬양을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찬양만 준비해서는 찬양 시간을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예배에 앞서 기도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고, 찬양과 관련된 기도제목과 멘트를 고민해야 합니다.

 

각자가 섬기는 교회와 예배에 따라 찬양 인도자의 역할이 시작되는 시점이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찬양 인도자라는 건 그저 단순히 노래만 부르고 내려오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노래하는 시간 외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교회와 찬양팀에서 찬양 인도자를 세울 때 많은 고민을 합니다. 모두가 설 수 있지만 아무나 설 수는 없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노래 실력이 필요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찬양 인도자를 세우는 일은 잘 없습니다. 평소 보여왔던 신앙의 모습, 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찬양 인도자가 세워질 때부터 이렇게 노래하는 시간 외의 요소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찬양 인도자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노래하라고 세워진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1. 선곡 배경과 주제

우리는 교회에 모여 있지만,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입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직장과 사업장도 모두 다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하여튼 같은 걸 찾기는 어려워도 다른 걸 찾기는 참 쉬운 사람들입니다. 교회가 아니었다면 마주치기도 쉽지 않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 교제하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신기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처럼 워낙에 다른 사람들을 한 곳에 묶어 놓는 건 과연 무엇일까요? 천국의 기쁨, 하나님의 사랑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답변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세상에 속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교회에 모이되 세상의 것을 바라고 모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세상에서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모습은 다르기보다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모인 우리들을 세상 사람들은 비웃기도 합니다. 때로는 멸시하기까지 합니다.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여기기까지 합니다. 그런 사람들 틈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만큼은 다릅니다. 나와 같은 가치관, 나와 같은 생각, 나와 같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있노라면 괜히 든든해집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다시금 세상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부대낄 용기를 얻습니다.

 

이번 선곡은 이러한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주중에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지만 교회에서만큼은 힘을 얻었으면 했습니다. 찬양을 통해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2.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G

짧은 찬양이지만 함께 나누고자 하는 메시지가 충분히 잘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여기 있는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메마른 땅에 샘물 나게 하시길 원한다는 아름다운 가사입니다. 중간 중간 서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멘트를 했습니다. 원곡에는 없지만 가사를 약간 추가해서 2절과 3절도 마련해 봤습니다.

 

찬양을 부르다 보면, '당신을 통해'라는 부분에 강세를 주기 마련인데요, 저는 '하나님께서'라는 가사가 더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열심히 발로 뛰어도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찬양을 마무리하면서는 함께 통성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곳에 모인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주시기를, 그렇게 쓰임 받는 우리와 교회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했습니다.

 

송폼

1절1절 멘트 1절2절3절 기도

 

가사

1)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메마른 땅에 샘물 나게 하시기를

가난한 영혼 목마른 영혼
당신을 통해 주 사랑 알기 원하네

2)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메마른 땅에 샘물 나게 하시기를

가난한 영혼 목마른 영혼
우리를 통해 주 사랑 알기 원하네

3)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메마른 땅에 샘물 나게 하시기를

가난한 영혼 목마른 영혼
교회를 통해 주 사랑 알기 원하네

 

 

3. 성도의 노래

제가 참 좋아하는 찬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성경 구절을 거의 그대로 가사로 옮겨 놓은 찬양을 좋아하는지라 더 좋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선 찬양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됨'이라는 마음을 불어넣었다면, 이번 찬양을 통해서는 '하나된 우리의 모습'을 함께 고백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이 곳에 모인 우리의 정체성을 고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도가 끝나면서 바로 이번 곡 후렴을 함께 고백했습니다.

 

송폼

CC AABC ABC BCC

 

가사

환난 가난과 고난 수고로움 속에도
성도는 그 믿음을 지켰네

주를 섬기는 일에
자신을 다 드리며

진리의 말씀과 성령으로
그 길을 걸었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하시고
그리스도로 인하여 자유케 되었네

우리는 무명하나 유명한 자요
죽음의 위기 속에도 참 생명 가졌고

근심하나 기뻐하며
가난하나 다른 이를 부요케 하는 자로다

모든 것 가진 자로다

 

 

4. 기대

성도는 단순히 모이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여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것이고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앞선 곡에서 '이 곳에 모인 우리는 이러한 자들입니다'라는 고백을 했다면, 이번 찬양을 통해서는 '이러한 우리가 이 곳에 이 시간 모였으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역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고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각자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각 교회로 부르심을 받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개인을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사용하시지만, 한편으로는 한 교회이자 한 지체로 움직이시기도 합니다. 한 소망으로 부르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찬양을 시작할 때만 해도, 세상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던 성도가 교회에서 동역자를 만나 위로를 얻었으나, 찬양이 끝날 때에는 여기 모인 이들을 통해 역사하실 주님의 일을 소망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고자 선곡과 인도를 준비했습니다.

 

앞선 곡에서 후렴으로 바로 이어서 했습니다. 아웃트로로는 원래 없는 가사지만 약간 내용을 추가하여 선곡의 의도를 더 살리고자 했습니다.

 

송폼

CC ABCC BCC 아웃트로

 

가사

주 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예수님 한 분만 바라네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해
따스함으로 보듬어 가리

주님 우리 안에 함께 하시니
형제 자매의 기쁨과 슬픔 느끼네

네 안에 있는 주님 모습 보네
그 분 기뻐하시네

주님 우릴 통해 계획하신 일
부족한 입술로 찬양하게 하신 일

주님 우릴 통해 계획하신 일
너를 통해 하실 일 기대해

우릴 통해 하실 일 기대해
교회 통해 하실 일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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