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는 삶

찬양 콘티 공유 10 (성탄: 왕으로 오신 예수. E-G-A 코드) 천사 찬송하기를 / 주님 찾아오셨네 / 예수 우리 왕이여 / 주께서 다스리네

야너도행복할수있어 2022. 12.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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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인도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시간에 대한 엄수입니다. 일반적인 예배는 찬양에 할당된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간혹 수련회나 부흥회에서는 시간을 조금 유동적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설교 시간이 더 길어지면 길어졌지 찬양을 더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찬양 인도자에게는 늘 시간의 제약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찬양 인도자는 늘 약속된 시간을 넘깁니다. 분명 주어진 시간은 30분인데, 33분 또는 35분 이렇게 시간을 씁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영감에 따라 가끔은 시간을 조금 넘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요. 맞는 말입니다.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게 상습적이고 반복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모두가 성령의 충만한 가운데에서 후렴 한 두 번 정도 더 반복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이유 없이 아주 빈번하게 약속된 시간이 넘어간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를 근본적이고 극단적으로 따져 보자면 두 가지가 있겠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다소 강력한 표현과 논리를 사용하여 전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찬양 인도자의 교만입니다. 자신이 인도하는 시간이 이후의 예배 시간보다 더 중요하며, 자신이 준비한 건 기필코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겠습니다. 예배의 전체적인 조화는 안중에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찬양 시간만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찬양 인도자에게는 예배의 전체 시간을 조율하거나 조정할만한 권한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그것이 가능하더라도 사전에 아무런 협조와 이야기 없이 주어진 시간을 초과해 버리는 건 더더욱 말이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준비 부족입니다. 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여기에 해당하겠습니다. 찬양 인도자는 사전에 송폼을 준비해야 하고, 찬양팀원들과 맞춰 보면서 다시 한 번 시간을 체크해야 합니다. 정확하게 준비하지 않고 러프하게만 찬양 시간을 준비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넘치거나 하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제가 생각하는 템포대로 집에서 혼자 불러 보면서 벌스 몇 초, 코러스 몇 초, 브릿지 몇 초, 간주 몇 초인지 대략 시간을 파악해 놓습니다. 그리고 송폼을 짜 보면 이 곡은 몇 분 몇 초 정도면 되겠구나 하는 대강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막상 밴드와 맞춰 보면 상황이 달라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전체 찬양팀 연습 단계에서 다시 한 번 스톱워치가 등장합니다. 생각한 송폼대로 곡을 진행해 보면서 시간을 재 봅니다. 생각한 대로 시간이 나오지 않으면 송폼을 약간 수정합니다. 덜어내거나 조금 더 코러스를 돌리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래도 현장 상황에 따라 즉석에서 송폼을 바꿔야 하는 일이 간혹 벌어집니다. 이를 대비해서 찬양팀과 사전에 이야기를 합니다. 송폼 중 어떤 부분은 변동 없이 그대로 갈 것이고, 어떤 부분은 상황에 따라 줄이거나 더 반복할 수 있다고 언질을 줍니다. 실제 인도할 때 덜 반복하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리드 멘트로 '마지막으로 고백하시겠습니다' 등을 통해 회중 뿐 아니라 밴드에게도 정보를 줍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그만큼 찬양 인도자의 시간 약속은 참 중요합니다. 찬양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예배 전체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부작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1. 선곡 배경 및 주제

2022년 12월 25일 성탄절에 찬양 인도 순번이 돌아오게 되어 인도하게 됐습니다. 이번 성탄절은 주일이기 때문에 우리 교회에서는 성탄감사예배와 주일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성탄음악예배는 성탄전야예배로 24일 저녁에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찬양을 인도할 주일 오후 연합 예배는 너무 성탄절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탄절 주일이긴 한 그런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겁니다. 당연히 찬양 선곡 역시 이런 애매함 속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결국 제 선택은, 성탄의 기쁨을 찬양하되 그 기쁨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성탄절은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기뻐하는 날입니다. 뭐, 미국에서는 Merry Christmas라는 말을 버리고 Happy Holiday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다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지구적으로 가장 사람들이 기뻐하는 날 중 하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믿는 사람들도 기뻐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기뻐하는데 그렇다면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바로 예수를 누구라 하느냐에 달려 있는 듯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그가 누구든 상관 없고 다만 이 날이 기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그가 이 땅에 오셨고, 이로 인해 우리 구원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기에 기뻐합니다. 그가 우리를 구원할 능력 있으신 분이요, 만왕의 왕이시며 만군의 주라는 사실을 잘 압니다. 그가 비록 마굿간에서 태어나셨고 목수의 아들이셨지만, 동방 박사를 비롯하여 그가 왕이심을 메시야이심을 알아볼 사람은 다 알아봤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영감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2. 천사 찬송하기를 E

성탄의 기쁨을 함께 찬양합니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오늘이 성탄절이라는 것을 선포합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가 왕이시라는 내용을 자신 있게 선포합니다.

 

특별한 편곡은 없었습니다.

 

송폼

1절 후렴 1절 후렴 2절 후렴 3절 후렴 3절 후렴

 

가사

1) 천사 찬송하기를 거룩하신 구주께
영광 돌려 보내세 구주 오늘 나셨네

크고 작은 나라들 기뻐 화답하여라
영광 받을 왕의 왕 베들레헴에 나신 주

영광 받을 왕의 왕 베들레헴에 나신 주

2) 오늘 나신 예수는 하늘에서 내려와
처녀 몸에 나셔서 사람 몸을 입었네

세상 모든 사람들 영원하신 주님께
영광 돌려 보내며 높이 찬양하여라

영광 돌려 보내며 높이 찬양하여라

3) 의로우신 예수는 평화의 왕이시고
세상 빛이 되시며 우리 생명 되시네

죄인들을 불러서 거듭나게 하시고
영생하게 하시니 왕께 찬양하여라

영생하게 하시니 왕께 찬양하여라

 

3. 주님 찾아오셨네 E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환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헤롯 왕을 비롯한 당시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를 배척하고 반대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오신 주님을 환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곡했습니다.

 

본래 3/4 박자 찬양이나, 앞 곡과의 연결을 위해 4/4로 편곡했습니다. 느리게 찬양하지 않고 환영하는 느낌으로 다소 빠른 템포로 찬양했습니다.

 

송폼

1절1절 후렴 2절 후렴 3절 후렴 4절 4절 후렴 후렴

 

가사

1) 주님 찾아오셨네 모시어 들이세
가시관을 쓰셨네 모시어 들이세

우리 죄를 속하려 십자가를 지셨네
받은 고난 크셔라 모시어 들이세

2) 보라 성자 오셨네 모시어 들이세
인자 높이 들렸네 모시어 들이세

헛된 교만 버리세 우리 구주 모시고
영원 복락 누리세 모시어 들이세

3) 겸손한 자 찾도다 모시어 들이세
하늘에서 부르네 모시어 들이세

좋은 자리 드리고 주실 은혜 구하세
하늘나라 세우세 모시어 들이세

4) 주여 내가 믿으니 오소서 오소서
주여 환영하오니 오소서 오소서

생명길로 이끄사 슬픔 위로하시고
진리 알게 하소서 오소서 오소서

 

 

4. 예수 우리 왕이여 G-A

앞선 찬양에서 예수님의 나심과, 그를 환영하겠다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곡을 통해서는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우리가 왕으로 인정하고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겠다는 고백을 드리기 원하는 마음으로 선곡했습니다.

 

송폼

AAB AB ABBB

 

가사

예수 우리 왕이여 이 곳에 오소서
보좌로 주여 임하사 찬양을 받아 주소서

주님을 찬양하오니 주님을 경배하오니
왕이신 예수여 오셔서 좌정하사 다스리소서

 

5. 주께서 다스리네 A

앞선 찬양의 마지막 가사가 '다스리소서'입니다. 이번 곡의 첫 가사는 '주께서 다스리네'입니다. 직관적으로 가사가 이어지게 하여 찬양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주님이 지금도 우리를 다스리신다는, 그래서 지금도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겠다는 그런 마음을 담아 선곡했습니다.

 

본래 G코드 곡입니다. 그러나 앞선 곡에서 이미 전조를 해서 A키로 올라왔기도 했고, 이번 곡은 노래 전체가 고조되고 폭발하는 느낌이어야 하기에 키를 높였습니다. 앞선 곡보다 약간 템포가 느립니다. 드럼이 곡 전환할 때 한 마디 정도 템포를 잡아 주면서 해결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그리고 선곡 전체에서 곡의 위치상 브릿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후렴 3절 가사인 '주님만 사랑해요'도 하지 않았습니다.

 

송폼

1절1절1절 B1B1 2절2절 B1B2B2
* B1: 주님만 의지해요 / B2: 주님만 예배해요 (주님만 사랑해요 가사는 하지 않습니다)

 

가사

1) 주께서 다스리네 내 삶을
주께서 다스리네 내 삶을

주께서 일하시네 지금도
주께서 일하시네 내 삶에

2) 주께서 다스리네 이 땅을
주께서 다스리네 이 땅을

주께서 일하시네 이 순간
주께서 일하시네 이 곳에

후렴)
주님만 의지해요 주님만 의지해요
주님만 의지해요 예 주님

주님만 의지해요 주님만 의지해요
주님만 의지해요 예 주님

주님만 예배해요 주님만 예배해요
주님만 예배해요 예 주님

주님만 예배해요 주님만 예배해요
주님만 예배해요 예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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