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는 삶

찬양 콘티 공유 11 (받은 사랑과 드릴 사랑. C코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갈릴리 바닷가에서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야너도행복할수있어 2023. 1.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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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눌 찬양입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갈릴리 바닷가에서,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최근 어떤 분과 교제를 나누던 중의 일입니다. 그 분은 찬양 인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며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찬양 준비에 있어 찬양 인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입니까?' 찬양 인도를 준비하면서 어디에 가장 주안을 두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수련회를 준비 중인데 이번에는 기존 찬양 인도자의 투입이 불가능해서 아마 새로운 찬양 인도자를 세워야 할 것 같답니다. 밴드와 싱어 등의 팀원은 꾸려져 있고 찬양 인도자만 없는 상황이더군요. 그 찬양 인도자에게 어떤 정보를 미리 준비해 주어야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함이었습니다. 제게 질문한 분 스스로 말하기를 찬양 인도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라고 밝히셨으니 막막함에 못 이겨 저를 찾아오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저 없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배의 주제와 메시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찬양 인도자가 가장 힘을 얻을 때는 바로 찬양 인도와 설교 메시지가 한 흐름으로 이어질 때입니다. 반대로 가장 힘 빠질 때는 이 둘이 달라도 너무 다를 때 인듯 합니다. 대개의 경우 (찬양집회 등 특수한 성격의 모임을 제외하고서는) 찬양은 예배나 모임의 중심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설교 메시지에 가장 무게중심이 실립니다. 찬양 인도자는 회중들이 설교 메시지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부여 받은 사람입니다. 회중이 찬양에 흠뻑 빠지더라도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해 설교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저는 그건 실패한 찬양 인도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찬양 인도를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설교자가 어떤 메시지를 전하겠는가?'를 고민합니다. 어떤 모임에서는 설교자가 설교 주제나 본문 등을 미리 찬양 인도자에게 공유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찬양 인도자의 선곡과 인도 준비는 무척 수월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애석하게도 제가 섬기고 있는 예배는 설교 메시지에 대한 힌트가 일절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말씀의 흐름이나 교회의 절기 등을 고려하며 오직 기도로 영감으로 준비할 뿐입니다.) 찬양과 설교, 이 두 가지만 한 흐름으로 가도 회중들이 느끼는 예배의 집중도는 월등히 높아집니다.

 

1. 주제 및 선곡 배경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실을 성경이 분명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이 꽤나 관념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성경은 분명 말하기를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확증되었다고 했습니다. (롬 5: 8)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대속 제물이 되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아주 분명하고도 구체적인 사실에 근거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아주 명료한 사건이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주 생생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할 때에는 그것이 무척 체험적이고, 사실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이 할 일은, 사랑입니다. 여기에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포함되겠습니다. 오늘의 선곡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 대해 다루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여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런 삶을 찬양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 역시도 우리는 말로만 하지 않고 참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보여드려야 하겠습니다.

 

2.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C 3/4

먼저, 우리에게 이미 있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 시간을 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절 가사를 참 좋아합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다는 그 고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피조 세계에 사는 인간에게는 이보다 더 '크다'에 대한 비유나 표현을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은 지구상에서 가능한 최대치로 표현해도 다 못 한다는 그런 고백인 것입니다.

 

뒤이어 나올 곡들이 전부 3박자 곡이기 때문에, 통일성을 위하여 이 곡도 3/4박자로 찬양했습니다. 또한 원래는 D키이지만 역시나 뒤 찬양으로 이어가기 위해서 그리고 찬송가라는 특성상 원곡의 음정이 참 높기 때문에 키를 낮추어 C키로 찬양했습니다.

 

편곡이나 구성을 충분히 드라마틱하게 가져갈 수도 있는 곡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할 찬양 3곡이 전무 그러한 성격의 곡이기 때문에 뒤에서 고조되고 넓어지고 할 계획이라 이번 찬양은 나름대로 무난하게 구성했습니다.

 

송폼

A1A1B A2B A3BBB

 

가사

1)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 위에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 용서하셨네

2) 괴로운 시절 지나가고 땅 위의 영화 쇠할 때
주 믿지 않던 영혼들은 큰 소리 외쳐 울어도

주 믿는 성도들에게 큰 사랑 베푸사
우리의 죄 사했으니 그 은혜 잊을까

3)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 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후렴)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3. 갈릴리 바닷가에서 C 3/4

제가 참 좋아하고 사랑하는 찬양입니다. 돌 전까지 딸을 재울 때마다 불러주었던 찬양이기도 합니다. 앞선 곡이 마무리되고, 이번 곡이 시작하기 전에 잠깐 멘트를 했습니다. 그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지금 찬양한 것처럼 우리 안에는 주님이 주신 사랑이 충만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주님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사랑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나는 얼마나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나요?' 3절 가사는 원곡에는 없지만, 제가 나름대로 만들어 넣어봤습니다.

 

앞선 곡을 잔잔히 마무리했기에, 이번 곡은 건반만으로 시작했습니다. 2절을 마친 후 3절로 들어가기 전 가사에 자기 자신의 이름을 넣어 찬양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3절로 들어서면서 드럼은 탐플레이로 가며 점차 고조시켜 갔습니다. 마지막 3절 후렴부는 총 세 번 반복하며 완전히 고조시켰습니다. 이는 요한복음 마지막에서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신 장면을 떠올리며 한 구성입니다. 그 후 한 마디를 더 주고, 완전히 반주가 빠지면서 아웃트로로 마무리했습니다.

 

송폼

A1B1A1B1 A2B2A2B2 A3B3A3B3B3B3 1마디 Outro(오 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2회 반복)

 

가사

1) 갈릴리 바닷가에서
주님은 시몬에게 물으셨네

사랑하는 시몬아 넌 날 사랑하느냐
오 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2)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주님은 여인에게 물으셨네

사랑하는 여인아 넌 날 사랑하느냐
오 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3)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주님은 나에게 물으시네

사랑하는 OO아 넌 날 사랑하느냐
오 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4.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C 3/4

앞선 곡에서 주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우리는 '오 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더 구체적이고 더 진실된 고백이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이번 곡에서는 그런 마음을 함께 주님 앞에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사랑한다'의 또 다른 표현으로는 '너밖에 없어'가 있지 않겠습까. 우리는 주님께 이런 방식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이겠습니다.

 

앞선 곡이 완전히 잔잔하게 끝난 상태에서 조용한 고백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점차 악기들이 추가되며 상승하다가 3절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고조를 시작합니다. 드럼은 스네어 등 없이 오로지 탐으로만 두드렸고, 다른 악기들은 공간감을 주며 브로드한 느낌을 같이 냈습니다. '유혹과 핍박이 몰려와도'부터 본격적으로 드럼의 리드 하에 박자를 찍으며 완전히 몰아쳤습니다. 후렴에서는 리듬을 다시 풀어서 더욱 찬양에 빠져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를 총 세 번 반복했습니다. 그 후 반주가 확 빠지면서 목소리만으로 고백하는 옵션도 있었으나, 앞선 찬양에서 이미 그러한 방식의 콘트라스트를 강렬하게 주었기 때문에 택하지 않았습니다.

 

송폼

A1A1BC A2A3BBBCC

 

가사

1)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2)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전에 즐기던 세상 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3)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행복과 바꿀 수 없네

유혹과 핍박이 몰려와도
주 섬기는 내 맘 변치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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