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는 삶

찬양 콘티 공유 (교회와 회복 A 코드) 교회여 일어나라, 나의 백성이, 살아계신 주

야너도행복할수있어 2023. 9.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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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인도자는 매번 최고의 작품을 드려야 합니다. 찬양 인도를 준비하다 보면 가끔 이런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오늘따라 예배 직전 분위기가 더 어수선하다든가, 찬양 팀원들이 집중하지 못한다든가, 연습할 때 합이 유난히 안 맞는다든가 하는 것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선곡이 딱 되지 않고, 멘트 정리도 어렵고 할 때가 있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매번 최고의 컨디션으로 봉사할 수 없지 않겠느냐,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립니다. 하나님에게 드려지는 예배인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많이 준 자에게 많이 찾으시는 분이십니다. 죄에 대하여서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담대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직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행한 어떤 일이라도 가감없이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각 사람의 행한대로 철저히 보응하실 것입니다. 저는 직분에 대해서는 사함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봉사에 임합니다. 내가 온전히 감당한다면 나의 상급이 되는 것이고, 이를 소홀히 한다면 하나님의 책망을 들으리라는, 소망과-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찬양 인도자의 자리에 섭니다.

저는 저의 모든 찬양 인도가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작품으로 기억되기 원합니다.

주제와 선곡 배경

이번 주는 교회를 위한 기도회로 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선곡도 맞춰가야 할 필요가 있었고요. 기도회의 취지가 교회에 닥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기도로 이겨내자는 것이었기에, 교회를 향한 마음과 회복에 대한 간절함을 선곡에 담고자 했습니다. 본래 하고자 했던 선곡이 있었는데 기도회가 확정되면서 해당 곡들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교회여 일어나라 A

명곡입니다. 저는 어노인팅 전은주 간사님이 인도하신 버전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정말 그 음원을 듣고 있노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전은주 간사님의 음색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다가 함께 찬양하시는 밴드와 보컬 분들의 솜씨가 아주 탁월합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주기도문을 함께 하는 구간인데요, 여기서 인도자의 멘트가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아주 강력하게 선포됩니다.

첫 곡은 아주 힘있게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여 일어나라’만한 찬양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사 중에 '두려움과 실패 내려놓고’라는 부분이 저는 가장 좋았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어떻든 교회된 우리가 지금 일어날 때임을 한 목소리로 선포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찬양하자는 말을 잘 하지는 않는데요, 언젠가는 그런 말 없이도 회중 스스로 일어나서 찬양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찬양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다고 생각해서요. 그러나 이번만큼은 가사에 '일어나라’라는 내용이 있기에 자리에서 일어나자고 멘트를 했습니다. 뒤이어서는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것이 아니요, 교회를 일으키고, 교회를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룰 자들입니다’라며 선포하는 멘트를 했습니다. 힘 있는 목소리로, 회중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인 송폼으로 갔는데, 어노인팅 버전과 달랐던 건, 조옮김과 턴어라운드가 없었다는 점과, 대신에 프리코러스 부분으로 한 번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뒤이을 곡이 있었기에 마무리는 후주 대신에 리타르단도로 늘이며 간결하게 처리했습니다.

교회여 일어나라 송폼

I8 A B C I4 A B CC B CC O

교회여 일어나라 가사

A)
교회여 일어나라 주께서 부르시니
두려움과 실패 내려 놓고 교회여 일어나라

교회여 일어나라 주께서 보내시니
우릴 부르신 삶의 자리에서 교회여 일어나라

B)
우린 세상의 빛 (어둠을 밝히는)
하나님의 편지 (주를 나타내는)

주의 교횔 통해 (우릴 통해)
세상이 주를 보리라

C)
일어나라 아버지 사랑으로 아버지 능력으로
서로 하나되어 그 빛을 비추라

노래하라 아버지의 사랑을 아버지의 크심을
이 삶의 노래로 주님을 나타내라

일어나라


나의 백성이 A

제가 참 좋아하고 또 사랑하는 찬양입니다. 흔히들 이 곡이 대한민국의 영적 각성과 회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여기는데요, 그렇게도 볼 수 있지만 '교회’를 주제로 하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의 교회란, 과거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향해 가졌던 마음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찬양 가사에서 '나라’라는 단어는 지금의 우리에게는 '교회’와 동의어라 여기며 선곡했습니다.

찬양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듭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회복시켜 달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1절 가사는 화자가 하나님입니다. '너희가 이러이러 하면, 내가 너희를 회복시켜 주겠다’라는 약속의 말씀이 우리의 결단보다 앞섭니다.

충분히 가사를 곱씹으며 찬양하고 싶었기에 평소보다 더 많이 반복했습니다.

나의 백성이 송폼

A1B1 C A2B2 CC B2 CC

나의 백성이 가사

A1)
나의 백성이 다 겸비하여 내게 기도하며
나의 얼굴을 구하여서 그 악한 길 떠나면

B1)
하늘에서 듣고 죄를 사하며
그들의 땅을 고치리라

C)
아버지여 고쳐 주소서
이 나라 주의 것 되게 하소서

주 하나님 간절히 기도하오니
상한 이 땅 새롭게 하소서

A2)
무릎 꿇고 다 겸비하여 주께 기도하리
주의 얼굴을 구하여서 그 악한 길 떠나리

B2)
주님의 자비로 죄를 사하며
주님의 자비로 임하소서


살아계신 주 A

사실 '살아계신 주’는 이번 선곡의 원안은 아니었습니다. 당초에는 다른 곡으로 찬양하려고 했는데요, 찬양팀 담당 목사님과 논의 끝에 해당 곡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제 2안이었던 이 곡으로 찬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선곡했던 곡이 워낙 찰떡이라는 생각이었어서 아쉬움이 컸는데, 막상 찬양 인도를 마친 뒤에는 이 곡이 무조건 더 좋았겠다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역시 목사님의 영감을 따르길 잘 했습니다.

앞선 곡 후렴에서 바로 이번 곡 후렴으로 이어 갔습니다. 템포는 동일하게 갔고요. 앞선 가사는 3절만 했습니다. 1절과 2절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고, 이번 선곡에는 3절이 찰떡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살아계신 주 송폼

BB 3 BB

살아계신 주 가사

A3)
그 언젠가 주 뵐 때까지
주를 위해 싸우리라

승리의 길 멀고 험해도
주님께서 나의 앞길 지켜주시리

B)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 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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